전라도 X들 다 죽여야 경남 함안서 트랙터로 이웃 깔아뭉개

 

선거 결과에 불만… “술 마셔 기억 안 난다” 발뺌

 

613 지방선거 다음날인 14일 경남 함안군에서 한 남성이 트랙터로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 남성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가족은 가해자가 선거 결과에 불만을 품고 ‘전라도X들 다 죽여야 한다’며 고의로 사고로를 냈다며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는 현재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15일 피해자 가족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지역감정에 의한 살인미수 사건… 제발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청원인은 글에서 “가해자가 선거 이후 ‘전라도 XX 죽여버린다’고 밭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트랙터로 물어버렸다”며 “지역감정이 섞인 살인미수”라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가 술을 마셔 기억이 안 난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며 사고를 낸 뒤에도 태연히 트랙터를 수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경찰의 초동수사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출동한 경찰이 현장 사진 한 장 찍어가지 않았다”며 “제가 밤에 현장에 가서 트랙터 바퀴자국이 선명한 아버지 상하의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의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트랙터 등 농기계는 음주측정 대상이 아니라는 말만 들었다며 “무슨 이런 법이 있냐”고 법 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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