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딱 유서
읽을거리 2021. 3. 21. 14:08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2009.5.23 새벽
'읽을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자도 알아먹어야 효과가 있다 (0) | 2021.03.23 |
---|---|
직장인들 주식 하는 이유 (0) | 2021.03.23 |
정말 충성스러운 병사들과 카이사르 (0) | 2021.03.23 |
아즈텍 약탈하러간 스페인 양반들이 본 것들 (0) | 2021.03.22 |
미국인들이 음모론을 잘 믿는 이유.jpg (0) | 2021.03.21 |
뭔 터진이유에 구구절절 이유를 붙이고 있노 (0) | 2021.03.21 |
일본 한국 부머세대 비교 (0) | 2021.03.20 |
밑에 한일 부머세대 비교글 보고 생각난 짤 (0) | 2021.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