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가장 악명 높은 교도소
이슈 2018. 5. 13. 10:50
러시아에서 가장 악명 높은 교도소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국경 근처에 있는 검은 돌고래 교도소.
방송에 공개된 적 없던 폐쇄적인 이곳의 생활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와
극히 일부 방송에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연쇄살인범, 테러리스트, 소아 강간범 등 잔인하고, 흉악한 강력범죄자들만 모아놓은 곳인데요.
검은 돌고래 교도소의 교정감인 데니스 압세유크 씨에 따르면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죽어서 나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수감자 모두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갇혀 있는 겁니다.
검은 돌고래 교도소에는 앞서 설명한 대로 연쇄살인범, 테러리스트, 소아 강간범 등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강력범죄자들이 수감되어 있습니다.
현재 약 700명의 범죄자들이 살고 있죠.
이들이 저지른 범죄에 의해 희생된 사람만 약 3,500명입니다.
이것을 숫자로 풀어보면 재소자 한 명당 평균 5명을 살인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이들은 철저한 감시와 통제 속에서 평생을 감옥에서 살아야 합니다.
청송 제2교도소처럼 24시간 CCTV로 감시되죠.
그래서 비참한 삶을 마감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해도 교도관들이 달려와 살려냅니다.
마치 영화 세트처럼 보이는 강철로 된 감옥에서 생활하는 수감자들.
4.6제곱미터(약 1.4평)의 좁디좁은 감옥에서 2명이 함께 생활합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죠.
취침 시간 이외에 침대에 눕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교도관들은 15분에 한 번씩 순찰합니다.
CCTV 감시만으로는 수감자들을 완벽히 감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는데요.
그리고 모든 수감자들은 위와 같이 수갑을 차고 허리를 90도로 구부린 채 이동해야 합니다.
검은 돌고래 교도소만의 독특한 방법인데요.
특히 밖에 나올 때는 눈도 가려버립니다.
그래서 죽는 그 날까지 하늘을 못 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수감자들이 교도소의 구조를 파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탈옥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죠.
수감자는 하루에 한 번 일명 '산책 감옥'이라 불리는 곳에서 몇십 분의 운동 시간이 주어집니다.
운동이라고 해봐야 걷는 것이 고작입니다.
물론 운동 시간 역시 철저히 감시되고요.
수감자들의 운동 시간에 교도관들은 감옥 내부를 수색합니다.
허가되지 않은 물건이나 위험한 흉기 등을 찾아내기 위해서죠.
영화에서처럼 어쩌다 한 번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이렇게 수색합니다.
뿐만 아니라 검은 돌고래 교도소에는 수감자들을 위한 식당이 없습니다.
배식 담당 직원이 짐승에게 먹이를 주듯 음식을 넣어 줍니다.
수감자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교도소에서 제공하는 물과 식사뿐입니다.
식사로 제공되는 것은 빵과 수프가 전부죠.
교도소의 설명에 따르면 최악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엄청나게 맛이 없다는데요.
죄수들의 생명 유지가 목적이기 때문에 맛에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수감자들을 인간 이하로 취급하는 것은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악랄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인간으로 대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검은 돌고래 교도소의 원칙과 같은 것입니다.
또한, 검은 돌고래 교도소가 생긴 이래 탈옥에 성공한 수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하는데요.
철저한 통제와 감시 그리고 탈옥을 시도하는 즉시 사살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통제와 감시가 너무 심해서 탈옥 시도조차 못 한다고 하죠.
러시아에서 가장 악명 높다는 검은 돌고래 교도소.
이곳은 러시아의 범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에는 그 어떤 희망도 없고, 오로지 깊은 절망만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가진 모든 욕구를 완벽히 통제당하며, 죽는 그 날까지 죗값을 치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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